전라 충청 지역 찬성 우세...서울은 찬반 엇갈려

청와대·국회·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 찬반 여론조사 = 리얼미터 제공(2020.7.22)
청와대·국회·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 찬반 여론조사. <사진=리얼미터 제공>

[뉴스엔뷰] 청와대와 국회, 정부 부처 등을 모두 세종시로 옮기는 '행정수도 이전' 방안에 찬성하는 국민이 절반을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단체인 리얼미터가 22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3.9%가 '이전 찬성', 34.3%가 '이전 반대'라 답했다. '잘 모름'은 11.8%였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 전국 만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8.8%), 대전·세종·충정(66.1%)에서 찬성 비율이 높았다. 서울은 찬성 비율이 42.5%로 반대(45.1%)보다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찬성 69.1%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열린민주당(77.3%), 정의당(79.5%) 지지자도 찬성 비율이 높았다.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찬성 응답은 34.4%였고, 반대는 54.8%로 과반이었다.

연령대별 찬성 비율은 20대(66.6%), 30대(60.4%), 40대(58.8%), 50대(50.1%), 60대(39.8%), 70세 이상(42.4%) 등으로 고연령대로 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만77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4.4%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