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교섭단체대표연설…22∼24일 대정부질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회동에서 합의문에 서명한 후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14.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회동에서 합의문에 서명한 후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14. <사진=뉴시스>

[뉴스엔뷰]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원 구성 강행과 미래통합당의 의사일정 전면거부 등으로 얼룩졌던 국회가 겨우 정상화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7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에 합의했다. 7월 임시국회는 오는 16일 21대 국회 개원식이 시작된다. 제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47일 만이다.

회동에서 김 원내대표는 "늦었지만 의사 일정을 합의해 대단히 다행"이라고, 주 원내대표는 "국정 현안을 끊임없이 토론하고 상의해 국민에 도움 되는 국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개원식을 시작으로 20일과 21일에는 민주당· 통합당의 순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된다. 이어 22~24일에는 국회 대정부질문이 있다. 22일에는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23일에는 경제 분야, 24일에는 교육·사회·문화 분야의 대정부질문이 이어진다. 아울러 오는 30일과 내달 4일에는 법안 등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린다.

여야 합의에도 불구하고 주요 쟁점마다 여야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출범 및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2차 가해 논란도 쟁점이다. 20일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여야 간 갈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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