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9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김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꽃가마 타는 당 대표가 아니라, 땀 흘려 노 젓는 '책임 당 대표'가 되겠다""우리 당의 대선 후보를 김부겸이 저어갈 배에 태워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내년 47일 재·보궐 선거의 승패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의 갈림길인데, 이 중요한 선거를 코앞에 둔 3월에 당 대표가 사퇴하면 선거 준비가 제대로 되겠느냐""뿐만 아니다. 20219월 대선 후보 경선, 202239일 대통령 선거, 61일 지방선거가 있다. 이번에 뽑을 당 대표가 책임져야 할 네 번의 선거"라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의원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대선 1년 전인 3월에 사퇴해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킨 발언이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저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대신 어떤 대선 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국민을 하나로 모아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 정권을 재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차기 대선 승리의 확실한 길, 영남 300만 표를 책임지겠다""영남에서 민주당 지지율 40%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김 전 의원은 '책임 국가'를 앞당기겠다며 이를 위해 전국민 고용보험제 즉시 추진, 기본소득제 도입 장기 추진, 검찰 개혁 완수, 남북 관계 교착 상태 돌파, 다주택 종부세 강화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선 "다주택 종합부동산세 강화를 서두르고, 양질의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겐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서 허락하신 176석에 결코 안주하지 않겠다. 국민이 보내주신 성원은 언제라도 매서운 채찍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겠다""국민의 더 나은 삶, 더 안전한 삶, 더 고른 기회를 책임지는 '책임국가'의 비전을, '책임정당' 민주당이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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