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미래통합당이 국토교통부가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 기념비에 적힌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이름을 두고 강하게 비난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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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30일 경북 김천에 위치한 경부고속도로 추풍령휴게소에 총 2개로 구성된 '준공 50주년 기념비'를 세웠다.

기념비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이름과 이한림 당시 건설부 장관을 비롯해 건설부 관계자와 국방부 건설공병단 장료, 시공 업체 직원 등 531명의 명패석이 들어섰다.

이를 두고 당시 고속도로 건설을 결정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어제 7일은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 기념일이었다"면서 "기념비 헌정인이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로 새겨진 문제점을 지적한 김희국 통합당 의원의 발언에 당 의원들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분노와 불안으로 불면의 밤을 지새우는데도, 대통령을 만나고 나온 후 세금 폭탄을 준비하면서 의기양양하게 "부동산 정책이 잘 작동되고 있다"고 말한 국토부장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 야당이 극렬하게 반대했다"면서 "하지만 박정희 대통령 당시 건설된 경부고속도로는 우리 산업화 성공의 상징이 되었다. 역사는 이처럼 여야 모두에게 당리당략을 넘어 진지한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 원내대변인은 "경부고속도로 사업 주체는 국토부 도로공사 도로협회 세 곳이고, 모든 비용은 고속도로 건설 및 운영 주체인 도로공사 예산에서 지출됐다""이 기념비의 헌정인은 자연인 누구누구가 아니라, 크게는 대한민국 국가이고 작게는 한국도로공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장관은 즉시 부적절한 헌정인 이름을 지울 것을 요구한다""통합당 의원들은 대한민국의 성공을 가능케 한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을 기념하며, 나라는 더욱 강하게 국민은 더욱 행복하게 하는 정책에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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