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지난 7일부터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 특별대표는 한미 전략대화의 내용에 대해 "한반도 평화를 논의했고 지속해서 이 문제에 관여하겠다"고 밝혔다.

8일 비건 부장관은 외교부 청사에서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과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가진 후 브리핑에서 "우리는 한국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올해에 진전을 만들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미국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절실히 필요한 개인 보호장비와 진단키트를 아낌없이 지원해준 한국 정부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특히 한국전쟁 참전용사에게 개인 보호장비를 제공한 것은 모든 미국인의 가슴을 울렸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우리는 한미동맹의 토대에 대해 논의했다. 한반도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고 우리는 그 약속을 계속 지킬 것"이라며 "미군과 미국 정부는 한미동맹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조 차관과 회담에서 이를 재확인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또 "우리는 한미가 공통으로 보고 있는 지역적 과제에 대해 논할 기회도 가졌다. 한미와 역내 국가들의 미래 협력을 발전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선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양국 간 협의도 있었다. 조세영 차관은 "당면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양측은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상호 수용 가능한 결과를 도출 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