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늦지 않았다. 대북정책 전환하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6월 9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6월 9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엔뷰]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진용 인사에 대해 "또 한 번의 위장평화 쇼를 기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2년 전 전 국민과 세계를 속인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1938년 9월 히틀러와 체임벌린의 뮌헨회담, 1973년 키신저와 레둑토의 파리 평화회담에 비유하며 위장 평화회담이라고 성토한 바 있다"며 "최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볼턴 회고록으로 그 두 회담은 문 정권이 김정은과 트럼프를 속인 희대의 외교 사기극임이 밝혀져 지난 3년간 문 정권이 벌인 위장평화 쇼는 이제 막바지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모든 것이 밝혀진 지금 이제는 국민 앞에 고해성사하고 대북정책을 전환해야 할 시점에 문 정권은 이번 안보진용 인사에 친북세력들을 총집결시켰다"며 밝혔다.

홍 의원은 문 정권의 최근 안보진용 인사에 대해 "첫째 목적은 그동안 문 정권을 지탱해 온 남북관계가 파탄 나는 것이 두려워 또 한 번의 대국민 속임수를 쓰겠다는 것이며, 둘째는 곤경에 몰린 트럼프가 북을 서지컬 스트라이크(surgical strike·정밀 타격) 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전쟁 중에는 정권이 바뀌지 않으니 궁지에 몰린 트럼프로서는 충동적인 모험을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미국 대선 전에 3차 북미회담을 주선한다는 다급함이 문 정권에는 절실하다"며 "그러나 거짓으로 정권의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발상은 이제 통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대북정책을 전환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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