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정신만은 존중되어야 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엔뷰]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일 전국민주노조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인해 무산된 노사정 합의와 관련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안건 논의에 앞서 한마디 말씀을 드리겠다. 어제 예정되었던 노사정 협약식이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했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노사정이 40여 일간 힘겹게 논의하여 도출한 합의안은 최종서명만을 앞두고 있었다. 대화에 참여했던 나머지 대표들과 국민들께 실망을 드린 민주노총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 총리는 "우리 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화는 그 자체로 중요하다. 이번 합의 정신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1일 정세균 총리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홍남기 경영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 노사정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주노총 내 일부 강경파가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노사정 합의문에 서명하지 못하도록 사실상 감금하면서 노사정 대타협은 결국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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