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BSI 지수 56, 전월 대비 3p 상승
불확실한 경제·내수부진 여전히 애로
2009년 경제 위기 당시보다도 낮은 수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로 불안정한 경제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뉴스엔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로 불안정한 경제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은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달 전체 산업 업황 BSI는 56으로, 한 달 전보다 3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76에서 넉 달 연속 내리 추락하다가 지난달 상승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하기는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2009년 3월(58)보다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덧붙였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설문에서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의미다.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2p 오른 51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영상·통신장비 BSI(69)와 전기장비 BSI(54)는 각각 7p, 13p 올랐다. 1차 금속 업황 BSI(37)는 전방산업인 자동차 수출 부진으로 15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58)과 중소기업(45)이 각각 1p, 4p 상승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59)은 6p 상승했으나 내수기업(47)은 지난달과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6월 15∼22일 전국 3,170개 법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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