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만나 원구성 논의
협상 결과에 부정적...박 의장 상임위장 선출 강행할까?

오는 28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만나 다시 협상을 진행한다. <사진=뉴시스>

[뉴스엔뷰] 여야가 21대 원 구성을 놓고 주말 마지막 담판을 시도한다.

오는 28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만나 다시 협상을 진행한다. 두 원내대표는 지난 26일에도 마라톤협상을 했지만, 법제사법위원장직 등 핵심 쟁점을 두고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한 바 있다.

미래통합당은 기존 입장과 달리 후반기 법사위원장 자리의 양보를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거부했다. 박 의장이 민주당 의견을 토대로 2022년 대선 이후 구성되는 21대 국회 후반기에는 집권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중재안을 냈지만, 통합당의 반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오는 협상도 결렬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두 당의 입장차가 워낙 뚜렷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경우 법사위원장을 후반기 집권여당이 갖는 것으로 이미 충분히 양보할 만큼 양보했다는 입장이고, 통합당 역시 법사위 사수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불확실한 임기 분할은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다.

결국 여야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할 경우 박 의장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를 위해 원구성이 시급하다는 민주당 요구를 받아들여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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