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촌각을 다투는 긴급한 상황"이라고 압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32회 국무회의 및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32회 국무회의 및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20일째 착수조차 못 하고 있다""어려운 국민들과 기업들로서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촌각을 다투는 긴급한 상황"이라며 "추경안 처리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국민들의 고통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용 충격으로 일자리를 잃었거나, 잃을 위험에 처해있는 국민들, 자금난을 겪으며 도산 위기에 처한 중소상공인들과 기업들, 경제 위기로 더욱 힘겨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게 실기하지 않는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내수 활력과 수출 회복, 투자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활력 조치를 조기에 시행할 수 없게 된다"면서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방역시스템을 보강하는 것도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정부도 국난을 빠르게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국회의 협조만 더해진다면 코로나 위기와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덧붙여 "추경안 처리는 다른 무엇보다도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절실하고 시급한 일"이라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국회가 지혜를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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