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 등 군사 행동 재개할 가능성

[뉴스엔뷰] 북한이 그간 비무장화했던 판문점과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특구 등에 군 병력을 주둔시키고 화기를 장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16일 보도에서 "우리는 당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와 대적관계부서들로부터 북남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들에 군대가 다시 진출해 전선을 요새화하며 대남 군사적 경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행동방안을 연구할 데 대한 의견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인 15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북한 개풍군을 보고 있다.Ⓒ뉴시스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인 15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북한 개풍군을 보고 있다.Ⓒ뉴시스

북측이 언급한 남북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는 2018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장소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9·19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됐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북한 군인들이 총기를 다시 휴대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남북 합의하에 파괴됐던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를 다시 설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남북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를 넓은 의미로 해석하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지구 등도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이 발표한 공개보도 중 '지상전선과 서남해상의 많은 구역들을 개방하고 철저한 안전조치를 강구해 예견돼 있는 각계각층 우리 인민들의 대규모적인 대적삐라살포투쟁을 적극 협조할 데 대한 의견도 접수했다'라는 문구는 해석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비무장지대와 서해상에서 군사 행동을 재개하겠다는 의미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는 말이 나온다.

북한이 9·19 군사합의에 따라 중단됐던 군사분계선 일대 군사연습, 사격훈련, 항공기 비행, 해안포와 함포의 포문을 다시 여는 등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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