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건국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학기 내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 것과 관련,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는 학생들 의견을 반영해 등록금을 일부 감액해주기로 결정했다.

청년단체 '2030 정치공동체 청년하다'가 국회의사당 앞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대학 등록금 반환을 촉구하는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청년단체 '2030 정치공동체 청년하다'가 국회의사당 앞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대학 등록금 반환을 촉구하는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건국대는 총학생회와 등록금심의소위원회를 열어 이번 주 내 등록금 최종 환불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환불은 올해 1학기 재학생 15000여명을 대상으로 다음 학기 등록금 고지서에서 일정 비율을 감면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건국대는 이번 주 후반 등록금 감액 규모와 비율·정액 등 감액 방식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또 해당 회의에서는 1학기 등록자 중 2학기를 등록하지 않는 학생에 대한 감액 혜택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구의 몇몇 대학가에서 교비를 투입해 재학생 모두에게 10~20만 원의 특별장학금을 현금으로 지급한 사례가 있었지만, 등록금을 감액하기로 결정한 것은 건국대가 처음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대학에서는 1학기 내내 온라인 강의가 진행됐다. 이에 대학생들은 교육의 질이 저하됐다는 이유로 등록금 환불 요구를 주장했다.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거세진 가운데 건국대의 이 같은 결정은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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