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사업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쌍용차 지배권을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NDTV 등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2018년 7월 26일,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전교조가 쌍용차 해고노동자 원직복직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2018년 7월 26일,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전교조가 쌍용차 해고노동자 원직복직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가 필요하다""투자 확보를 위해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힌드라는 쌍용차 등 해외 사업부문에서 전년 대비 1955000만 루피(30986700만원)의 연결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쌍용차를 인수한 마힌드라는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로 위기에서 구했지만 끝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4월엔 약속했던 23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거부하고 3년 간 최대 400억원만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니시 샤 마힌드라 부사장은 "만약 새 투자자가 온다면 자동적으로 우리의 지분율이 내려가거나 투자자가 우리의 지분을 사들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여파를 벗어나기 위해 비용을 절감하고 자본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구조조정 노력의 일환으로 향후 12개월 동안 손실을 유발하는 모든 사업을 재검토할 것"이라며 "수익성 향상이 뚜렷하지 않을 경우 파트너십을 모색하거나 사업을 접을 수 있고, 18% 이상 수익을 내거나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업엔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힌드라는 지난해 미국의 포드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합병 절차는 지연됐으나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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