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3개월째 플러스…내수 16만9000여대로 전년 동월비 9.7% 증가

[뉴스엔뷰] 지난 5월 한국 자동차 산업 분석 결과 내수 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5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을 통해 같은 달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68778대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9.7%, 전월 대비 0.8% 늘어난 규모라고 11일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영상회의실에서 키스 피트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장관과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영상회의실에서 키스 피트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장관과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 7786(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 기아자동차 51182(19.0% 증가), 르노삼성자동차 1571(72.4% 증가), 쌍용자동차 7575(25.0% 감소), 한국GM 5993(10.9% 감소). 수입차는 11.5% 늘어난 24074대가 판매됐다.

내수 판매는 지난 2월 마이너스(-) 17.7%에서 310.1%로 상승 전환한 뒤 48.0%, 59.7% 3개월째 플러스(+)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산업부는 3~6월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 시행 등 소비 진작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했다. 신차 효과와 업체별 특별 할인 행사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5월에 많이 팔린 신차는 기아차 쏘렌토(9298), 현대차 아반떼(8969), 현대차 G80(7516), 르노삼성차 XM3(5008), 현대차 GV80(4164) 등이다.

일본산 수입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2.1% 대폭 감소했다. 혼다가 -86.0%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인피니티(-69.4%), 토요타(-61.8%), 렉서스(-49.2%), 닛산(-23.7%)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산 수입차 판매는 지난 1-64.8%, 2-52.5%, 3-67.8%, 4-64.4% 5개월째 50~60%대 감소율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 등 독일산의 선전으로 전체 수입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한 24074대를 기록했다.

반면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7.6% 감소한 95400대다.

산업부는 "주요국 자동차 딜러 매장 영업이 순차적으로 재개됐지만, 지난 4월 현지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재고 물량이 많았다"고 말했다.

다만 친환경 자동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수출 비중이 늘면서 수출 금액 감소 폭(54.1%)은 비교적 적었다.

또 전기 자동차 수출은 34개월 연속 증가했고, 수출량도 11496대까지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액을 지역별로 보면 북미(85400만달러·전년 동월 대비 54.0% 감소), 유럽연합(EU·51000만달러·30.3% 감소), 중동(19300만달러·34.8% 감소), 아시아(8200만달러·65.0% 감소) 등이다. 모든 권역에서 수출이 줄어들었다.

지난 달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6.9% 감소한 231099대다. 54(징검다리 휴일) 등 전년 같은 달 대비 쉬는 날이 3일 많았다. 와이어링 하네스 등 일부 부품의 수급이 불안정해 한국GM의 트레일블레이저 9000여대의 생산에 차질이 있었던 것도 감소에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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