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통합당, 방해하면 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개원할 것

[뉴스엔뷰]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2일을 21대 국회 상임위구성 완료일로 설정하고 단독 개원도 불사하겠다며 야당에 대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해찬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 정수 규칙 개정안을 처리하고 12일에 상임위 구성을 완료하겠다""민주적 의사결정에서 최악의 상황은 아무런 결정도 하지 못하고 시간을 지연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미 법정시한 넘겨 법률을 위반한 국회가 더이상 아무런 결정도 하지 못하고 시간을 지연시키는 건 결코 있을 수 없다""미래통합당이 시간 끌면서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국회 개원을 방해한다면 민주당으로서는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개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은행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을 마이너스 5.2%로 전망해서 수출부진으로 고용 개선 가능성도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통합당에 요청한다. 상임위 배정을 갖고 이 어려운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자꾸 지연시켜선 결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이와 관련 "야당이 원구성 지연 꼼수를 부린다해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주부터 (국회가)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이 요구했던 대로 상임위원 정수조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야당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해 정수 조정에 합의했다. 조정안은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며 "야당도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는 일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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