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종교 소모임 등 자제해야
회원명부 통해 접촉자 40여명 파악
초발환자 탁구장 세 곳 방문

[뉴스엔뷰] 서울 양천탁구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초발환자가 탁구장 3곳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탁구클럽관련 확진환자는 17명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초발환자가 탁구장 3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그 중에서 양천 탁구장 쪽에서의 환자 발생이 많은 상황이다. 운동을 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확진자의 접촉자 조사에 대해 "40명 정도의 명단이 있는 회원명부를 통해 이들이 실제 확진자가 다녀간 시간대의 운동을 같이 했는지 등에 대해서 계속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단은 명부를 기반으로 조사하고 여러 확진자들에 대해 면담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양천 탁구장에 대한 행정명령 여부와 관련 "오늘(6) 역학조사팀이 조사를 나갔기 때문에 (탁구장이) 어떻게 운영이 됐는지, 어떤 환경이었는지, 동호인들의 작은 모임인지, 업종의 일환인지 여부를 확인 후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탁구장은 체육시설 범주 안에 들어가 있어 관리 대상이지만 동네에서 소규모로 동호인 모임으로 하는 경우까지 모두 행정명령으로 관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 본부장은 "탁구 같은 동호인들의 소모임, 종교 소모임처럼 밀접하게 만나는 모임을 통해 전파가 되고 있다""그런 부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여러가지 조치들을 검토해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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