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시민단체가 김범석 쿠팡 대표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쿠팡이 부천 물류센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감염 초기에 고객 대응을 소홀히 했다며 김 대표 등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2일 밝혔다.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가 폐쇄된 가운데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뉴시스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가 폐쇄된 가운데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뉴시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최근 부천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온 뒤 직원들에게만 문자메시지를 보내 진단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택배를 받는 과정에서 전염될 우려가 있는 소비자에게는 검사와 자가격리 안내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또 "조치를 하지 않은 이유를 물으니 쿠팡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나 부천시 당국에서 별도 지시가 없으면 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했는데 국민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정부에 떠넘기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말부터 이달 1일까지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집단 감염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12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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