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집밥' 늘고 재난지원금 영향

ⓒ뉴시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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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최근 국내 삼겹살 소비자가격이 오름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외식과 학교 급식 소비는 줄었지만 가정 내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다. 여기에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식비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7일 기준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1㎏당 2만3864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이는 지난 2017년 7월26일(2만4267원) 이후 2년10개월 만의 최고치다.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올해들어 2월부터 대체적으로 상승세다. 석달 전인 2월27일 1만6412원에 비해 지금은 7000원 가량 오른 수준인 셈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났던 시기와 엇비슷하다.

지난 4월22일(2만80원)에는 올해 처음으로 2만원선을 돌파했다. 그 이후 약간의 급등락을 몇 차례 반복했지만 지속적으로 오름세는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시작된 긴급재난지원금(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이 삼겹살값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27일 기준 한우 1등급 등심 기준 소비자가격은 1㎏당 9만4210원으로, 역시 이달 들어 전반적인 오름세다. 닭고기 소매가격은 5001원으로 가격 동향에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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