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용 산업 위기 대응 등 의제 없이 논의
文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1년 6개월여 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1월 5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제1차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1월 5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제1차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엔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 여야 원내대표들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갖는다.

오찬에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24일 춘추관을 찾아 "문 대통령은 제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민의 국회' 초석을 놓을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를 오는 28일 청와대로 초청해 양당 원대대표와의 오찬 대화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대화에서는 의제를 정하지 않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용 산업 위기 대응 등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초청하고 양당 원내대표가 흔쾌히 응해 이뤄진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협치 제도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을 갖는 것은 2018년 11월5일 첫 여야정국정상설협의체 회의가 열린 뒤 1년 6개월여 만이다. 21대 국회에서의 여야 원내대표와의 회동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여야 원내대표를 포함한 원내지도부 초청 오찬은 2018년 8월16일, 2017년 5월19일 이후 이번이 세 번째로 집계된다.

다만 여야 원내대표만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갖는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두 원내대표만 초청하는 것은 국회 상황이 많이 변했기 때문"이라며 "원내 교섭단체 대표성을 갖는 두 분의 원내대표를 초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가 이날부터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21대 국회에서의 법안 처리 등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여야정국정상설협의체 재가동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