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간 분열·갈등 치유하는 통합의 정치 기대"

이용섭 광주시장.ⓒ뉴시스
이용섭 광주시장.ⓒ뉴시스

[뉴스엔뷰] 이용섭 광주시장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 일각에서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모욕한 것을 공식 사과한 데 대해 환영하며 통합의 정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주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입장문을 통해 "이유를 막론하고 다시 한 번 5·18 희생자와 유가족, 상심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공식 사과하자 이 시장이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이 시장은 "분열과 갈등, 반목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고 화합과 통합의 5·18로 나아가기 위해 진력하고 있는 유족들과 광주시민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며 "5·18은 보수나 진보의 문제, 여·야 간 정쟁의 문제가 될 수 없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민주역사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21대 국회 본회의 첫번째 통과법안이 5·18역사왜곡처벌특별법이 될 수 있도록, 진상규명위원회가 이번에는 오월의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수 있도록 달빛동맹 형제도시 대구의 주 원내대표가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광주에서는 대구의 228번 버스가, 대구에서는 광주의 518번 버스가 다니고 있고, 우리는 나눔과 연대의 병상연대로 이 어려운 코로나19 사태도 함께 극복하고 있다"며 "동서 간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 통합의 정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5·18을 기리는 국민 보통의 시선과 마음가짐에 눈높이를 맟추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며 "5·18단체를 법정 단체화해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5·18민주유공자 예우법 개정안 처리에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는 18일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제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