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위치 정보조회 통해 뒤늦게 확인
이태원 클럽 간 강사發 코로나19 확진자 15명

ⓒ뉴시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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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된 인천 20대 학원 강사가 또 다른 허위 진술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세움학원에 근무중인 학원강사 A(25)씨는 연휴 기간이던 지난 2~3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클럽 방문 뒤 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가정집을 방문해 개인 과외도 했지만 초기 역학조사에서는 밝히지 않았다.

A씨는 또 확진 전인 지난 7일 서울에 있는 주점 3개소를 방문한 것으로 경찰 위치 정보 조회를 통해 뒤늦게 확인됐다.

해당 주점이 있는 지자체 역시 A씨가 다녀간 지 일주일이 넘어서야 카드 사용 내역과 동선 등을 확인해 주점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인천시는 초기 거짓 진술로 감염병 대응에 혼란을 초래한 A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씨의 혐의가 인정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감염 확산 책임에 따른 민사 소송에 직면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인천 학원강사발 코로나19 확진자는 15일 오전 기준 모두 15명으로 늘어났다.

연수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D(11·여)양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D양은 여중생 확진자 E(14·여)양과 지난 8일 송도의 한 학원에서 접촉한 뒤 지난 11일부터 복통과 발열 증상이 나타나 지난 14일 연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 결과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E양은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강사로 부터 개인 과외수업을 받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원강사→여중생→초등생으로 이어지는 지역사회 3차 감염이 이루어진 것으로 인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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