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서 기자 간담회
"글로벌 공급망 관련 전략 6월 말 발표"

성윤모 장관.ⓒ산업부
성윤모 장관.ⓒ산업부

[뉴스엔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그린뉴딜은 2~3년내 성과를 도출할 수 있고 에너지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함께 나올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관계부처에 주문한 그린뉴딜 사업에 대해 이런 견해를 내놨다.

산업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문 대통령의 지시를 토대로 그린뉴딜 정책을 마련해 서면으로 보고할 예정이다.

성 장관은 "그린뉴딜의 기본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부의 역할은 이산화탄소(CO2)와 관련된 것이 가장 크다"며 "과거에는 단순히 비용 측면에서 생각했다면 시대가 바뀌면서 투자를 통해 생태계를 산업화하고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린뉴딜은 우리 정부에서 남은 기간 중요한 과제로 추진될 것"이라며 "기존 사업들을 단순히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카테고리화, 프로젝트화하고 실제 예산을 투입해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친환경화 측면에서 그린뉴딜 사업을 고민하고 구체화할 것"이라며 "기존 산업을 전환하거나 새로운 산업을 시작할 때 그린뉴딜의 요소를 포함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함께 가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성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관련 전략은 오는 6월 말 발표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유턴 정책과 리쇼어링 대책뿐 아니라 공급선 다양화에 대한 제도적 지원 방안도 담길 것"이라고 발언했다.

유턴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이 시작된 이후 성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 제도가 유연항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기업이 다양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한국에서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을 해나가겠다"며 "수요·공급기업이 함께 할 때 효과가 크기 때문에 이를 구체화하는 내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수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되면서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은 전년 대비 46%가량 줄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같은 기간 약 80% 감소했다.

성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은 적어도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그 폭이나 깊이가 클 것"이라며 "수출 현장과 실물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업계와 소통을 열심히 해서 정부 대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