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22명...환자 20대 10명·30대 6명

ⓒ뉴시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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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이태원 클럽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 감염전파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22명 중 대구 1명을 제외한 21명이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경기도 누적 확진자가 706명으로 700명대를 넘었고 서울도 695명에 달했다.

특히 정부와 서울시 등이 지난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이태원 일대 방문자들에게 진단검사를 권하면서 하루 의심 환자 신고 건수는 1만2398건에 달했다. 4600건대였던 전날은 물론 6300건대였던 일주일 전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숫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 오전 0시(1만909명) 대비 27명 증가한 1만93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전 0시 이후 자정까지 의심 환자 신고는 1만2398건이었으며 검사 결과가 나온 27명은 양성, 696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 중인 의심 환자는 5408명이나 늘었다.

하루 의심 환자 건수는 전날 4606명 대비 2.7배 많은 규모이며 일주일 전인 지난 5일 6316명과 비교해도 2배에 가깝다.

방역당국 통계 기준으로 4월9일 30명대(39명) 이하로 줄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월18일(18명)부터 20명 미만으로 집계되기 시작, 이달 6일 2명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클럽과 관련해 경기 용인시 66번째 확진자(29)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통계에 반영된 7일 4명, 8일 12명, 9일 18명에 이어 10일 34명, 11일 35명 등으로 증가했다. 이날 27명이 추가되면서 확진자 수는 최근 5일 연속 두자릿수로 보고됐다.

신규 확진자 27명 중 22명은 국내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8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 21명이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서 보고된 1명의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 접촉자인 10대로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고 학원도 다니지 않아 접촉자가 가족 말고는 없었다.  

나머지 5명은 해외 입국 확진자다. 검역 과정에서 1명 확인됐고 대전에서 2명, 경북 1명, 경남 1명 등 4명은 입국 이후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클럽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경기도 누적 확진자가 700명을 넘었으며 서울도 700명에 육박했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 6862명 △경북 1367명 △경기 706명 △서울 695명 △검역 480명 △충남 143명 △부산 141명 △경남 118명 △인천 105명 △강원 54명 △충북 52명 △세종 47명 △울산 44명 △대전 43명 △광주 30명 △전북 19명 △전남 16명 △제주 14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들의 나이대는 20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6명, 10대 4명, 50대 3명, 40대 2명, 80세 이상 1명, 9세 이하 1명 등이다.

사망자는 지난 7일 이후 닷새 만에 발생했다. 기존 확진자 가운데 2명이 늘어나면서 총 258명째이며 치명률은 2.36%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8명 증가한 9670명으로 완치율은 88.4%다. 이로써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008명이다.

지금까지 의심 환자로 신고된 사람은 총 68만890명이다. 확진자를 제외하고 1만633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65만3624명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국내 발생 현황은 3월3일부터 전날 0시부터 해당일 0시까지 전국에서 신고된 환자 수를 반영해 매일 오전 10시께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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