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광주시의원 강은미, 전 인천 남동구청장 배진교 물망

왼쪽부터 배진교·이은주·강은미·심상정 대표·장혜영·류호정.ⓒ뉴시스
왼쪽부터 배진교·이은주·강은미·심상정 대표·장혜영·류호정.ⓒ뉴시스

[뉴스엔뷰] 정의당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4·15 총선 당선자 총회를 열고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현재 신임 원내대표에는 비례대표 후보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 강은미(49·비례 3번) 당선인과 배진교(51·비례 4번) 당선인이 거론되고 있다.

강 당선인은 10년간 일한 회사 '로케트전기'에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2004년 부당해고 당했다가 100일간의 투쟁 끝에 최초로 복직에 성공한 노동운동가다. 이후 민주노동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2006년 지방선거 당시 광주 서구 의원에 당선된 데 이어 2010년 지방선거에선 체급을 높여 광주시의원에 당선됐다. 진보정당 계열의 여러 대통합 과정을 거쳐 창당한 정의당에 합류해 2017년부터 2년간 부대표를 역임했다.

이번 정의당 당선인 중 유일한 남성이자 연장자인 배 당선인 역시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20대 중반이던 1992년 노동운동을 위해 인천 남동공단 부품공장에 취업해 일하다 프레스기에 눌려 새끼 손가락 두 마디를 잃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단일화를 통해 민주노동당 후보로 인천 남동구청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정의당 창당에 참여한 후 19대 대선 당시 심상정 대통령 후보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정의당은 소속 당선인이 6명에 불과한 만큼 경선 등의 과정을 거치기보다 추대 등으로 신임 원내대표를 뽑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공개 회의를 먼저 진행한 뒤 원내대표 선출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임기는 1년으로 신임 원내대표는 심상정 대표와 함께 정체성 재확립 등 당 전면 재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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