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리더십 훈련 관련 내용 확인"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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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신앙 훈련을 목적으로 인분 섭취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동대문구의 한 교회를 수사하는 경찰이 해당 교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부터 A교회와 숙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해당 교회의 리더십 훈련 관련 내용 등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하며 자료를 바탕으로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서울북부지검은 A교회 관계자들에게 업무상 과실치상 등 혐의가 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 지난달 10일 서울 동대문서에 수사지휘를 내렸다.

동대문서는 북부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받아 수사과에 배당했으나 이후 강력팀 형사과에 재배당했다.

보다 빠른 수사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평화나무에 따르면 A교회는 신도들에게 '자신의 인분 먹기', '음식물쓰레기통 들어가기', '공동묘지 가서 서로 채찍질하기', '불가마 들어가서 견디기', '양수리에서 서울까지 제한된 시간 안에 걷기', '잠 안 자고 버티기' 등을 리더십 훈련이라며 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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