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집단감염, 등교, 이천 화재 등 논의

문재인 대통령.ⓒ뉴시스
문재인 대통령.ⓒ뉴시스

[뉴스엔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과 포스트 코로나 과제를 반영한 국정과제 개편을 내달까지 마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11일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가져 취임 3주년 특별연설 취지와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방역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개척 △고용안전망 강화 △한국판 뉴딜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연대와 협력의 국제 질서 선도 등 5대 분야별로 정부 차원 실행 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국민이 성과 창출을 체감할 수 있도록 특별연설과 포스트 코로나 과제 등을 반영해 다음달까지 국정과제를 개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정부 업무평가에서도 각 부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노력을 중점 평가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국내·외 상황과 유흥시설 집단 감염 대응 현황, 등교수업 준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상황 등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 등을 중심으로 시작된 집단감염을 언급하며 "유흥시설 집단감염 사례에서 보듯 결코 방심해선 안 된다"며 "신속한 접촉자 추적과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날 시작되는 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에 대해 "국민 관심도가 높은 사안인 만큼 접속 지연이나 오류가 없는지 실시간으로 살피고, 신청 절차와 유의사항 등을 잘 알려 불편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천 물류센터 건설 현장 화재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불행한 사고와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더이상 없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사고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해 책임자를 엄벌하기로 했다.

산재 보상과 심리상담 등 유가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총리실 중심으로 구성된 범정부TF에서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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