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정경심 석방 결정, 아쉽지만 존중"

김성원(왼쪽) 미래통합당 대변인. ⓒ뉴시스
김성원(왼쪽) 미래통합당 대변인. ⓒ뉴시스

[뉴스엔뷰] 미래통합당은 9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를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전날 법정에 출석해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에 대해, "수오지심(羞惡之心),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이라고는 여전히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김성원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논평을 내고 "아니 최소한 국민 앞에 죄송하다는 말은 있어야 했지만, 오로지 끝까지 버티면 된다는 헛된 믿음만이 있었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민들은 사법정의를 바로 세워야할 전직 법무부 장관과 그의 부인이 온갖 범죄혐의로 언론에 등장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하루 종일 보아야만 했다"며 "그럼에도 조국은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고통스러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듯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며 여전히 자신만을 옹호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자녀 입시 비리 및 사모펀드 등 혐의로 구속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에 대한 법원의 석방 결정에 대해 "아쉽지만 존중한다"는 입장을 냈다.

김 대변인은 "다만, 검찰의 의견대로라면 정 교수는 불법 사모펀드와 관련해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기소단계에서 추가된 혐의도 있다고 한다"며 "14일로 예정된 속행공판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한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교수 석방이 면죄부 발급을 뜻하지도 않는다"며 "사법부가 엄정한 판단을 통해 범죄의 실상과 조국의 민낯이 국민앞에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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