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9여단 훈련소서 3주간 기초군사훈련 수료

ⓒ해병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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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손흥민은 8일 오전 10시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서 약 3주간의 기초군사 훈련을 수료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공개로 진행된 수료식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은 훈련생 157명 중 수료 성적 1위를 기록해 필승상을 받으며 선수뿐 아니라 대한민국 남자로서도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비공개 입소식부터 빨간색 해병대 활동복을 입은 모습 등이 해외에서 화제가 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6일 "손흥민이 총을 들고 방탄모를 썼다"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골망 구석을 가르던 손흥민이 지금은 진짜 총 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축구스타는 화생방 훈련으로 불리는 최루탄 가스에도 노출되고 있다"며 손흥민의 해병대 훈련을 소개하기도 했다.

영국 현지 팬들도 '군인' 손흥민에 열광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더스퍼스웹은 소셜미디어(SNS)에 136번 방탄모를 쓴 손흥민의 훈련 사진을 올렸고, 이를 본 팬들은 "손흥민에게 7번 헬멧을 줬어야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팬은 "왜 유니폼은 139번인데, 헬멧은 136이냐"라고 의문을 품기도 했다.

해병대 측에 따르면 방탄모를 벗고 쓰는 과정에서 동료의 방탄모를 잘못 쓴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금메달을 따 체육요원으로 편입되는 병역 특례를 받았다.

기초군사 훈련을 마친 손흥민은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544기간의 봉사 활동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친다.

손흥민의 영국 복귀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손흥민 측은 귀국 일정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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