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2일 이태원 클럽 방문 후 5일부터 증상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아 부대 통제 상황

국방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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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하사가 경기 용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녀간 클럽에 방문했다가 감염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8일 오전 "용산 사이버사 근무지원중대 소속 A하사가 용인 6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보건당국에 의해 분류됐다고 7일 연락을 받았다"며 "어제(7일) 아침 용산보건소에서 검사해 양성 판정이 나왔다. 군 내부 40번째 확진자"라고 밝혔다.

A하사는 지난 1일과 2일 용인 66번 환자가 방문한 이태원 클럽을 찾았다. A하사는 66번 환자와 대면 접촉은 하지 않았지만 동선이 겹쳐서 접촉자로 분류됐고,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일 증상이 나타나자 A하사는 당일 오전 인근 병원을 방문했다. 그는 6일 출근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재차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병원들은 A하사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오전 현재 A하사는 국방부 독신자 숙소에 격리된 상태에서 역학조사를 받고 있다. 역학조사가 끝나면 입원 조치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사이버사 전 부대원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고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용산보건소와 군 역학조사관이 공동으로 사이버사 부대원과 사무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방부는 A하사 동선을 확인한 후 시설 소독을 할 예정이다. 9일부터는 사이버사 등 A하사가 방문한 일부 시설에 폐쇄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지난 2일 0시~3시30분 용산구 소재 킹클럽, 1시~1시40분 트렁크 클럽, 3시30분~3시50분 클럽퀸 등을 방문했거나 동선이 유사할 경우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물며 증상을 관찰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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