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명 대상...CNBC 보도

[뉴스엔뷰]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에 본사를 둔 화이자는 미국에서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한 백신 후보 BNT162에 대한 임상 실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독일 제약사인 바이오엔테크(BioNTech)와 코로나19 백신 연구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지난달 말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화이자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앨버트 불라는 성명을 통해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들과의 관계가 신속하며 협력적으로 발전하기 바란다면서 "4개월도 되지 않는 기간에 임상 전 연구에서 임상실험으로 넘어간 것은 놀랍다"고 밝혔다.

화이자에 따르면 이번 실험은 18세에서 55세까지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1단계 시험이 진행된다. 이후 고령자 집단을 대상 시험으로 넘어가게 된다.

화이자는 36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 제약사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백신 개발에 최소 12개월에서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CNBC는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4월 30일 기준 전 세계에서 100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중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최소 8개 백신 후보가 임상 실험을 시작했다.

코로나19 백신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높으나 과학자들은 백신의 조기 개발에 대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세계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을 개발하고 시험하며 검토하는데 수년이 걸릴 수 있고, 비용도 많이 든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약사 존슨앤존스는 오는 9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 착수해 2021년 1분기에는 비상용 백신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 바이오 업체인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2단계 임상실험 준비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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