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후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수업 추진 유력
오전·오후반 및 격일제 등 언급…학교 세부지침 필요

유은혜 교육부장관.ⓒ뉴시스
유은혜 교육부장관.ⓒ뉴시스

[뉴스엔뷰] 정부가 6일부터 45일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함에 따라 교육부가 4일 오후 4시 구체적인 초·중·고교 등교수업 시기와 방법을 발표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오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등교수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구체적인 등교수업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내일(4일) 교육부장관이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등교수업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앞서 생활방역 전환 발표와 연계해 등교수업 시기와 방법을 최종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일까지 각계 의견수렴 작업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7~29일에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를 통해 현장 교사 설문을 진행하는 한편, 같은 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학부모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중앙방역대책본부 등 감염병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당시 전문가 간담회 이후 등교수업이 당초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던 11일보다 19일 이후로 무게가 옮겨갔다.

싱가포르 사례처럼 등교개학 후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퍼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보다 시간적 여유를 둬야 학생들이 안전할 수 있다는 판단이 따른 것이다.

다만 고3의 경우 대학입시에 활용해야 할 중간고사 일정과 오는 12일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등으로 등교수업을 최대한 당기자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학년별로 등교시기를 달리 정하더라도 교육부 내부적으로는 학생 간 거리두기를 위해 학생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 및 대도시는 오전반과 오후반을 나누거나 이틀에 한 번 등교하는 방안, 급식·쉬는시간을 학년별로 쪼개서 운영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각급 학교에 맞는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도 아직 공개되지 않아, 일선 학교 현장에서 대비할 수 있도록 등교수업 전까지는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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