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위는 과반 턱걸이 개최…'김종인 비대위' 논의
정우택 "전국위 결정은 국민이 주신 마지막 기회"

미래통합당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과 정우택 전국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래통합당 제1차 상임전국위원회가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하자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뉴시스
미래통합당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과 정우택 전국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래통합당 제1차 상임전국위원회가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하자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뉴시스

[뉴스엔뷰]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비대위' 체제 전환을 두고 28일 소집된 전국위원회가 직전 상임 전국위원회 무산에도 일단 성원이 돼 개최됐다.

정우택 통합당 전국위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위에서 "통합당 제 1차 전국위 개회를 선언한다"며 회의를 시작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639명 중 330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정 의장은 "우리는 전국단위 선거에서 벌써 4차례 연패를 당했다. 총선이 끝난 이 시점에 근원적인 대수술을 다시 한 번 감행해야 한다"며 "선거 패배 원인 분석과 당 지도부 복원, 근본적 혁신 등에 대한 문제가 있다. 이 자리에서 지혜를 모아야 한다. 전국위 결정이 국민들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심재철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앞서 상임 전국위원회가 열리지 못한 것에 대해 "제 리더십이 부족해서 아닌가 싶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대표 임기는 8월까지다. 이 조항을 개정하려고 전국위 직전에 상임 전국위를 개최하려 했지만 무산돼 당헌당규를 고치지 못했다"며 "앞으로 이 당헌 개정은 새 비대위원장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통합당은 이날 오전 당선인 총회를 개최한 뒤 오후 2시쯤부터 상임 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차례로 열어 김종인 비대위 구성을 위한 의결을 시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임 전국위는 정족수 미달로 개최되지 못했다. 이때문에 전국위도 열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성원이 되면서 예정대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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