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참여자로 캐릭터 아기상어, 배수선수 김연경, 권동호 수어통역사 지목

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인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를 하고 있다.ⓒ청와대
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인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를 하고 있다.ⓒ청와대

[뉴스엔뷰]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격려하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의료진 여러분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자 3명을 지목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 인기캐릭터 '아기상어'와 여자 배구 스타 김연경, 권동호 수어통역사 3명을 차기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 참여자로 각각 지목했다.

'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시작된 국민 참여형 캠페인이다.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을 담은 '수어(手語)'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표현한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의료진덕분에', '#고마워요의료진' 등의 다양한 해시태그도 활용된다.

정부가 지난 16일 관련 캠페인을 처음 시작한 이후로 가수 보아를 시작으로 김연아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가수 송가인 등 수많은 유명인이 SNS 상으로 동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으로부터 차기 참여자로 지목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의료진 덕분에 소중한 생명이 지켜지고 있고,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있다"며 "의료진 덕분에 방역 모범국가라는 세계의 평가가 가능했고, 서서히 일상을 준비하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응원이 의료진 여러분에게 자부심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아기상어·김연경·권동호 수어통역사를 지목했다.

아기상어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반드시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김연경 선수는 배구 코트와 자가격리에서도 월드클래스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는 취지에서 각각 지목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권동호 수어통역사를 지목한 것과 관련해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같은 방역 소식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매일 마스크도 없이 온몸으로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의 응원을 모아 대한민국과 전세계의 의료진에 감사를 표한다. 고맙다"고 했다.

앞서 이날 문 대통령이 주재한 수보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의료진 덕분에'라고 새겨진 배지를 착용했다. 수보회의 전에는 의료진들을 향한 존경의 인사를 수어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

오른손은 엄지 손가락을 세운 뒤 손등이 정면을 향하도록 하고, 왼손은 엄지를 활짝 펴서 검지손가락이 상대방을 향하도록 하며, 배꼽과 명치 사이에 두는 것이 정확한 수어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리허설을 통해 여러차례 반복적으로 수어를 익혔다.

사회자의 "의료진" 구호에 맞춰 "덕분에"라는 외침과 함께 해당 수어를 선보였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회의장 높은 곳에 마련된 카메라를 응시하며 '덕분에 챌린지'의 동참 의미를 몸으로 익혔다.

이날 영상은 SNS 상에서 여러 차례 공유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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