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업계 연쇄 셧다운...코로나19 파장 확산

미 미주리주 그린 파크에 있는 자동차 판매점 주차장에 자동차와 트럭이 주차돼 있다. ⓒ뉴시스/AP
미 미주리주 그린 파크에 있는 자동차 판매점 주차장에 자동차와 트럭이 주차돼 있다. ⓒ뉴시스/AP

[뉴스엔뷰] 국내 완성차업계의 수출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타이어 업계가 연쇄 셧다운 사태를 겪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12일간 양산공장 생산을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넥센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완성차 업체 휴무와 판매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재고 조정을 위한 조치"라며 "생산중단 기간 동안 생산 효율화와 주요 설비 점검 등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에 앞서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도 수요감소로 인한 공장 휴업을 실시한 바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29일부터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의 승용차 라인을 멈춰세운데 이어 지난 14~15일 이들 공장의 전 라인을 가동 중단했다.

금호타이어 역시 광주·곡성·평택공장을 지난 12~15일 멈춰세운데 이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추가 휴업에 나설 방침이다.

타이어3사의 국내공장이 속속 멈춰서고 있는 것은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며 생산과 판매가 멈춰섰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자동차 역시 중국과 유럽 일부를 제외한 전 세계 공장이 멈춰선 상태이며, 수출 부진으로 국내공장도 속속 멈춰서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투싼을 생산하는 울산5공장이 지난 13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기아차의 경우 모닝과 레이를 위탁생산하는 동희오토가 지난 6~13일 공장가동을 중단한데 이어 광주1공장의 셀토스 생산이 일부 멈춰섰다.

인도에서 생산되는 3.5인치 클러스터(계기판의 액정화면) 재고 부족이 문제다.

기아차는 해외 판매 감소로 소하리 1·2공장과 광주2공장을 오는 23~29일까지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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