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중후반까지 추월과 역전 반복하며 팽팽한 대결
맞대결 펼친 박민식 후보에게 위로전해

전재수 당선인. ⓒ뉴시스
전재수 당선인. ⓒ뉴시스

[뉴스엔뷰] 부산 최대 격전지인 북강서갑에서 개표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끈을 놓치 못했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가져갔다.

전 당선인은 개표 과정에서 막판까지 추월과 역전을 반복하며 팽팽한 상황을 연출했다. 박민식 미래통합당 후보 대결에서 개표 작업이 중반을 지나자 득표 순위가 뒤집혔다.

개표율이 60% 진행되면서 표차는 계속해서 줄어들었고 개표율이 64.6%를 넘어서자 박민식 후보가 214표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개표가 70%를 넘어가자 전 후보가 다시 앞지르기 시작했고 자정을 넘어 개표율 79.8%에 다다르자 전 후보가 득표율 51%로 다시 승기를 잡았다. 표차도 2316표로 벌어졌다.

결국 16일 새벽 0시38분쯤 당선이 확실해진 전 후보는 조은빌딩 4층 선거사무소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면서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전 당선인은 "오늘 승리하긴 했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며 "많은 이웃들께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힘들어 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절대 외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을 잊지않고 가슴에 잘 새길 것"이라며 "나태해지거나 긴장이 풀릴 때쯤 이 순간, 여기 계신 분들을 떠올리면서 마음을 다잡아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맞대결을 했던 박민식 후보와 지지자들을 만나면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반드시 전해주길 바란다"며 "저는 3번 낙선해봤다. 선거는 인생을 거는 것이기 때문에 낙선이라는게 얼마나 큰 아픔인지, 얼마나 가슴에 상처가 남는지 저 자신이 잘 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 당선인은 "변함없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함께하겠다"며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당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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