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518명·경기 4286명 평균 이상
대구·광주 자가격리자 투표율 20%↓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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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행정안전부는 15일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 5만9918명 중 1만3642명(22.8%)이 이날 오후 오후 5시20분부터 오후 7시 사이 총선 투표소로 향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14일 오후 6시까지 확진자의 접촉자, 해외입국자 등 자가격리자 5만9918명 대상으로 투표 의향을 신청받았다.

재외선거를 신고·신청한 선거인이나 주민등록이 없는 재외국민은 모수에서 제외됐다.

지역별로 서울에서는 자가격리자 1만6628명 중 4518명(27.2%), 경기도의 경우 1만7195명 중 4286명(24.9%)이 투표를 신청했다. 부산은 3321명 중 837명(25.2%)이 15일 투표권을 행사한다.

다음으로 인천은 3380명 중 735명(21.7%), 대전 1453명 중 290명(20%), 울산 979명 중 243명(24.8%), 세종에서는 380명 중 79명(20.8%)이 각각 신청했다.

광역시 중 대구는 2661명 중 474명(17.8%), 광주 982명 중 168명(17.1%)이 신청하는 등 투표 신청률이 20% 미만으로 나타났다.

충남에서는 1656명 중 352명(21.3%)이 신청했지만 △경남 2920명 중 462명(15.8%) △강원 1349명 중 225명(16.7%) △충북 1260명 중 234명(18.6%) △전북 1294명 중 186명(14.4%) △경북 2703명 중 326명(12%) △전남 1102명 중 117명(10.6%) △제주 655명 중 110명(17%) 등 다른 지역에서는 투표신청률이 낮았다.

당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만큼 실제 투표자 수는 더 줄어들 수 있다.

자가격리자들은 일반 국민들의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 이후에 투표를 진행한다.

오후 5시2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자가격리가 일시적으로 해제되며 자택에서 일대일 동행 또는 출발을 고지한 뒤 투표소로 출발하면 된다. 별도 대기장소에서 대기하다가 투표시간이 되면 1명이 투표한 뒤 투표소 소독, 그 다음 사람이 투표를 하는 교차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자가격리자들이 자택과 투표소를 오가는 과정에서 다른 장소에 들러 동선을 이탈할 경우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동시간이 길어질수록 접촉자가 증가하고 이동동선을 통제하기 어려워지는 등 방역상 문제가 발생한다"며 "격리장소에서 지정투표소까지 이동시간이 자차 또는 도보로 편도 30분 이상인 경우에는 투표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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