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5% 초저금리 대출, 11.6% 실행
실행 기다리는 접수건수 1조1420억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지난 2일 서울 NH농협은행 광화문금융센터를 방문해 영세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연1.5%) 상품 및 대출원금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의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지난 2일 서울 NH농협은행 광화문금융센터를 방문해 영세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연1.5%) 상품 및 대출원금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의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뉴스엔뷰] 영세 소상공인의 금융지원을 위해 시중은행이 담당하는 연 1.5% 초저금리 대출이 9일 만에 4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은 '초저금리 금융지원 패키지' 중에서 1~3등급 고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지원한다.

1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이차보전 대출 프로그램으로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1만6097건에 대해 4048억원을 지원했다. 총 지원규모 3조5000억원의 11.6% 수준이다.

이 기간 접수된 4만5473건은 1조1420억원으로 대출 실행을 기다리고 있다.

이차보전 대출 외 집행된 금융지원 규모는 지난 2월7일부터 이달 9일까지 21조3207억원이다. 이 가운데 신규대출은 10조8950억원, 만기연장(원리금 유예)는 10조2532억원이다. 은행권은 지난 2월28일부터 은행 방문 없이 전화 통화 등으로 비대면 대출 만기연장을 시행하고, 이달초부터는 대출원금 만기연장에 더해 이자 상환유예도 도입했다.

그 밖에 금리감면 182억원, 수출입금융 관련 수수료 감면 등 기타 1543억원 등을 지원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지신보) 보증 업무 처리가 지연된다는 지적에 따라 '병목현상 해소'를 위한 협조도 확대됐다. 지난달 31일 기준 지신보에 파견된 은행 직원은 총 300여명이다. 

11개 은행은 16개 지신보에 은행 직원을 직접 파견했고, 다른 은행들은 지신보 업무를 위탁받아 보증상담, 신청서류 접수를 대신 처리하고 있다.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대구·경북 지역을 대상으로는 현금자동입출금기기(ATM)·비대면거래 수수료를 면제하기도 했다. 10개 은행에서 지난 2월말 또는 3월부터 시행 중이다.

이외에도 성금 기탁(58조8000억원), 예방물품 지원(40조4000억원), 화훼농가 지원 등(30조2000억원), 중국 우한지역 성금(26조5000억원), 생필품 등 지원(6조5000억원) 등 사회공헌활동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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