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이수에 부담"
유치원 개원 무기한 연기로 보완책 마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영상으로 열린 4월 월례조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영상으로 열린 4월 월례조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뉴스엔뷰] 서울시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이르면 오는 9일부터 온라인 개학에 나서는 초·중·고교 학생들이 한 해 채워야 하는 봉사활동 시간을 줄였다.

시교육청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학생봉사활동 연간 권장시간 축소' 계획을 발표했다. 학년별로 2시간부터 5시간까지 줄어든다.

초등학교 저학년(1~3년) 학생은 5시간 이상에서 3시간 이상으로 2시간이 줄었다. 초등학교 고학년(4~6년) 학생은 10시간에서 7시간 이상으로 3시간이 감소했다.

중학생은 15시간에서 10시간 이상으로, 고등학생은 20시간에서 15시간 이상으로 5시간씩 줄었다.

시교육청은 봉사활동을 학교 교육계획에 포함시키거나 학생 개인이 스스로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중학교 봉사활동 시간을 얼마나 채웠는지는 고등학교 입학시 내신 성적 산출에 점수화돼 반영된다. 권장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면 감점이 있어 사실상 의무에 가깝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학생들이 매년 채워야 하는 봉사활동 권장시간을 이수하기에 부담이 따른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이 내용은 올해에 한해 한시적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교육청은 온라인 수업이 불가능한 유치원의 개학이 무기한 미뤄지면서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서울교사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과 협의해 학습 결손을 만회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원아에게 온라인 수업에 준하는 놀이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유치원과 가정간에 소통 채널을 확보해 부모에게도 교육자료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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