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대표측과 회의 통해 구조조정규모 최소화
기재 23대 중 10대 반납 계획은 변동 없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에 위치한 이스타항공 사무실 로고 모습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에 위치한 이스타항공 사무실 로고 모습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뉴스엔뷰] 이스타항공이 전체 임직원 1680여명 중 750명을 내보내려던 고강도 구조조정안을 5분의 1 수준인 350여명으로 축소한다.

이스타항공은 6일 오전 근로자대표 측과 회의를 통해 인력 구조조정 규모를 최소화하기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당초 23대의 기재 중 10대를 반납하기로 하며 기재 축소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규모를 산정했지만, 이날 논의를 통해 감원 규모를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규직 기준으로는 300명 정도가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향후 자세한 구조조정 절차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기재 반납 규모는 조정하지 않는다. 이스타항공은 리스 계약한 23대의 기재 중 10대의 조기 반납을 추진 중이며, 현재 2대는 이미 반납을 완료한 상황이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보잉 737 맥스 8 기종의 운항 중단, 일본 노선 감소 등으로 타격을 입은데 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재무 사정이 나빠졌다.

이에 이스타항공은 1~2년차 수습 부기장 80여명의 계약을 해지했고, 지난달 24일부터 아예 모든 국내외 노선을 한 달간 비운항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