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사령관 "분담금 타결 필요성 강조"

에이브럼스 사령관. ⓒ뉴시스
에이브럼스 사령관. ⓒ뉴시스

[뉴스엔뷰]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 무급휴직이 1일 시작된 가운데 주한미군 사령관이 이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한미 양국 정부에 책임을 돌렸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영상을 통해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이 타결되지 않아 주한미군사 한국인 직원 약 절반에 대해 오늘부터 무급휴직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무급휴직은 한국인 직원 개개인의 업무성과 헌신이나 행동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사전에 편성된 예산을 집행할 수 있게 하는 분담금 협정의 부재로 인해 초래됐다"고 한미 양국 정부를 겨냥했다.

무급휴직에 들어가는 한국인 직원 4000여명에게는 "오늘은 우리에게는 유감스럽고 상상할 수 없는 가슴 아픈 날"이라며 "한국인 직원에 대한 부분적 무급휴직은 우리가 전혀 기대하거나 희망했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우리의 직원일 뿐 아니라, 동료이자 팀원이며, 가족의 일원"이라며 "우리는 이 힘든 시기동안 그들을 지원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분담금 협상은 이르면 이날 합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측은 제10차 SMA 협정의 유효기간을 1년으로 체결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다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효기간은 그간 3년이 거론돼 왔지만 5년 합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비 총액 역시 미국이 요구해 왔던 40억 달러보다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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