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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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중학생들이 차량을 훔쳐 도주하던 중 생계를 위해 오토바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새내기 대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 동부경찰서 등은 훔친 차량으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로 A(13)군 등 8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달 29일 오전 대전시 동구의 한 도로에서 차량 방범용 폐쇄회로(CC)TV에 찍혀 도난수배 차량 검색시스템을 확인한 경찰의 추격을 받았다.

이들은 서울에서 주차돼 있던 렌터카를 훔쳐 대전까지 무면허로 운전했으며 29일 새벽 동구의 한 도로에서 차량 방범용 폐쇄회로(CC)TV에 찍혀 도난수배 차량 검색시스템을 확인한 경찰의 추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을 몰던 A군은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동구 성남네거리에서 신호를 위반해 B씨가 몰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B씨는 이 사고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B씨는 생활비와 학비 마련을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사고 현장에서 200m가량 떨어진 곳에 차량을 버리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형사미성년자(만 14세 미만)인 A군 등을 가정법원 소년부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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