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현역 국회의원 꿔주기로 미래한국당은 교섭단체 구성
[뉴스엔뷰] 정의당은 미래한국당이 교섭단체가 된 데 대해 "의석 도둑질에 이은 세금 도둑질"이라며 "날강도 정당"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정호진 선대위 대변인은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끝내 미래통합당이 20명의 현역 국회의원 꿔주기로 미래한국당을 교섭단체로 만들었다"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30일 국고보조금 지급일에 딱 맞춰 여상규·박맹우·백승주 의원을 의원 꿔주기 막차에 태워 교섭단체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다 할 정당 활동도, 총선을 통한 국민의 선택도 없이, 오직 의원 뀌어주기로 교섭단체가 돼 무려 55억 원이라는 국민의 세금이 고스란히 미래한국당 손에 들어가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면서 "의석 도둑질에 이은 세금 도둑질로 명백한 세금 강탈, 국고 사기행각"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정 대변인은 "'차떼기 정당'의 후예답게 돈 냄새는 기가 막히게 잘 맡는 정당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자그마치 55억 원이라는 국고보조금까지 꿀꺽하니 백주대낮 날강도와 뭐가 다른가"면서 "눈치도 염치도 없고 파렴치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한국당이 쓴 흑역사는 차떼기 정당에 이어 날강도 정당으로 헌정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면서 "미래한국당은 이 점을 분명히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함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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