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과 코로나19 방역 병행 어려움...안전과 방역품질 확보 위해서 집중"

서울 시내로 향하는 출근길 지하철이 마스크를 쓴 시민들로 가득 차 있다. ⓒ뉴시스
서울 시내로 향하는 출근길 지하철이 마스크를 쓴 시민들로 가득 차 있다. ⓒ뉴시스

[뉴스엔뷰] 내달부터 서울지하철 전 호선에서 운행시간이 자정까지만으로 단축된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속가능한 안전과 방역체계 확보를 위해 4월부터 24시까지만 열차를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감염병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지하철 운영기관은 열차·역사 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방역 업무량은 2배에서 최대 14배까지 증가했다.

현재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방역업무와 열차운행 종료 이후 추가 방역 등의 시행으로 시민안전 확보를 위한 시설물 유지보수, 노후시설 개선 등 안전관리 업무는 병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심각단계 발령 이후 지속적인 방역업무 증가로 방역 종사자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감염병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품질 확보마저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열차운행 종료 이후 안전관리 업무를 위한 작업시간은 약 2시간 수준이다. 공기질 개선, 레일교체, 5G 이동통신공사 등 30건 이상의 공사와 유지보수가 추진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시민안전, 방역품질 확보, 대중교통 이용현황을 바탕으로 24시 이후 운행재개를 검토할 예정이다.

열차운행 시간은 노선별·역사별로 다르다. 변경 시간표는 운영기관 홈페이지, 각 역사 등에 공지된다. 지하철 열차운행 단축에 따른 심야시간대 이동권 확보를 위해 버스, 택시 등은 현행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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