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올림픽위원회장, "큰 변화는 없을 것"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뉴시스/AP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뉴시스/AP

[뉴스엔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취소설이 부상하고 있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다른 시나리오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바흐 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자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4개월 이상 이후 상황을 알 수 없으며 당장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고 전제한 후 "물론 우리는 다른 시나리오들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우리는 다른 많은 스포츠 조직과 프로리그와는 다르다. 이들은 4월 말이나 5월 말로 이벤트를 연기했는데도 우리보다 더욱 낙관적이다"라며 "우리는 7월 말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도쿄올림픽을 연기하지 않고 취소하는 위험을 감수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추측하지는 않겠다"며 "하지만 우리는 모든 운동선수에게 빚을 졌다. 그리고 올림픽을 보는 세계 절반 사람들에게 빚을 졌다. 때문에 우리는 대회 취소를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겠다고 말하겠다(we are not putting the cancellation of the Games on the agenda.)"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 올림픽위원회(JOC) 야마시타 야스히로 회장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날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야마시타 회장은 바흐 위원장의 발언을 전해들은 뒤 "큰 변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OC와 일본은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를 외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맞물려 점점 불안감이 퍼지는 형국이다. 일본 내에서도 "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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