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된 장소서 다수 밀집해 비말 전파하는 행위 위험"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9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의 80.8%가 집단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회와 콜센터,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확진이 잇따르는 수도권은 73.8~84.4%였다. ⓒ뉴시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9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의 80.8%가 집단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회와 콜센터,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확진이 잇따르는 수도권은 73.8~84.4%였다. ⓒ뉴시스

[뉴스엔뷰] 주말을 앞둔 20일 정부가 종교계에 종교행사 취소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날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주말 종교단체 모임의 경우 종교계가 잘 협력해줘서 대부분의 종교행사가 취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모든 종교시설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밀폐된 장소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밀집해 비말을 전파시킬 수 있는 행위를 하는 건 위험하다"고 부연했다.

특히 교회의 경우 경우 많은 인원이 밀폐된 공간에 앉아 예배를 진행한다. 비말을 통해 감염되는 코로나19 특성상 확진자가 함께 있을 경우 확산될 우려가 크다.

이에 지자체들도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날 주말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에 대해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치료·방역비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도 지난 17일 일부 교회시설을 대상으로 밀접집회 제한명령을 내린 바 있다.

또 윤 반장은 주말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협조해 줄 것도 강조했다. 

그는 "내일부터 다시 주말이다. 날씨도 좋아지고 있고 야외활동을 참아온 많은 사람들이 답답할 것"이라면서도 "힘들더라도 서로를 격려하며 이번 주말도 조금 더 사회적 거리두기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아픈 몸을 참아가며 출근하는 모습은 더이상 미덕이 아니라고도 말했다.

그는 "몸이 아픈 사람이 이를 참고 출근하는 건 이제 미덕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몸이 안좋은 경우, 나와 주변 모두를 위해 집에서 3~4일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게 미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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