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코로나사태 진정국면따라 신규 핵심사업으로 추진

2019 전주문화재야행. ⓒ한국관광공사
2019 전주문화재야행. ⓒ한국관광공사

[뉴스엔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의 활력을 이끌기 위해 '야간관광'의 국내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한국관광공사는 17일 야간관광을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과 경기 부양을 위한 신규 핵심사업 중 하나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코로나19 진정 이후 국면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간관광은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 일부 실시중이다. 관광공사는 전국의 매력 있는 야간관광 자원을 한 데 모아 우수 콘텐츠를 선정·홍보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관광공사는 지난달 중순부터 전국 광역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야간관광 콘텐츠를 추천받고 있으며 SK텔레콤 티맵(T-map)의 야간시간대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야간관광 안내서인 '야간관광 디렉터리북'(한국어)을 다음달 중순까지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내달 '추천 가볼만한 야간관광 100선'(가제)을 선정해 발표하고 오는 6월 중에는 '야간관광 국제포럼', '야간관광 테마 여행주간' 등을 실시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중국어·일본어 등으로 된 야간관광 홍보물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의 진정 시기에 따라 일정은 가변적이다.

야간관광은 세계 주요 국가에서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절대 잠들지 않는 도시(city that never sleeps)'를 내세운 뉴욕시의 지난해 보고에 따르면 야간관광을 통해 약 190억 달러(원화 약 23조3000억원)의 경제효과와 19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일본관광청도 올해부터 약 10억엔(원화 약 115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야간관광사업 기반 육성 등에 투입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과 일본보다 치안이 우수하고 24시간 쇼핑이 가능한 만큼 관광공사와 지자체가 각 지역의 야간관광 콘텐츠를 발굴·육성하면 관광객의 지방 숙박일수 증가 및 1인당 관광지출액 확대, 야간 교대시간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관광공사의 분석이다.

하상석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고궁 야간개장, 밤도깨비 야시장 등 매력 있는 야간관광 콘텐츠들은 많다. 국민들의 여가선용 측면에서도 효과가 크다"며 "야간관광 콘텐츠 강화부터 수용태세 완비, 안전성 확보, 야간관광 통계 정비 등 야간관광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 업계 등 다양한 주체들과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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