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 및 검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맞고 있는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 및 검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맞고 있는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 및 검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뉴시스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해 자가 격리 중인 정치인들이 트럼프 대통령과도 접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백악관 공식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현지시간)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 참석, 급여세 감면 및 산업계 구제책 논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 및 진단 여부에 대해 '(코로나19) 검진을 받았나'라는 질문을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대답도 없이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마이크를 잡은 펜스 부통령에게 기자들이 같은 질문을 했다. 펜스 부통령은 먼저 자신은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검진을 받지 않았다고 밝힌 뒤, "(트럼프 대통령)가 검진을 받았는가"라는 질문에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모른다""백악관 의사가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공화당에선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열린 미국보수주의연맹(ACU) 주최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에 참석했던 정치인들이 최근 줄줄이 자가 격리를 선언했다.

당시 행사 참석자 중 1명이 지난 7일 뒤늦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행사 전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공화당 중진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같은 당 폴 고사, 더그 콜린스, 맷 개이츠 하원의원이 이 행사에 참석해 감염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밝혀져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문제는 콜린스 의원과 개이츠 의원이 행사 참석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했다는 점이다. 이같은 상황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 및 검진 여부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다.

콜린스 의원은 지난 6일 조지아 매리에타 도빈스 공군기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으며, 개이츠 의원은 이후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했다.

다만 콜린스 의원과 개이츠 의원 모두 별다른 코로나19 감염 증세가 보이지 않으며, 건강상 이상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이들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한편 당시 행사엔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펜스 부통령도 참석했다. 그러나 이들의 경우 감염자와 직접 접촉이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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