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기 일당 중 1명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
“수상한 대출 제의, 112로 신고해 주세요”

[뉴스엔뷰] 지난해 연말 이른바 닭강정 33만원어치 거짓 주문사건을 저지른 일당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닭강정 거짓 주문 영수증
닭강정 거짓 주문 영수증

경찰 조사 결과 이 사건은 대출 사기 일당으로부터 대출을 받으려던 피해자가 도중에 달아나자, 일당 중 한 명이 이를 앙갚음 하려고 피해자 집 주소로 닭강정을 허위 주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4일 사기·폭행·감금, 강도 등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공범 B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이들의 대출 사기 범행을 방조한 C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재직 증명서 등을 위조하는 방법으로 피해자 7명을 상대로 대출 사기를 친 혐의다.

이들은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자신들에게 연락한 피해자들과 모텔, 찜질방에서 함께 지내며 대출 중개 수수료 등 명목으로 총 3천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폭행하고 강제로 돈을 빼앗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 일당 중 1명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누군가 신용등급에 맞지 않는 '고액을 대출해주겠다'며 수상한 대출 제의를 한다면 112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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