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 등 범중도·보수 진영의 통합 정당인 미래통합당이 17일 출범했다.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기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 8명과 원희룡 제주지사,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옛 안철수계 김영환 전 의원과 이언주 미래를향한전진4.0 대표가 이끄는 전진당의 김원성 최고위원이 신임 최고위원에 합류하면서 12인 체제로 구성된다.

또한 미래통합당은 자유한국당(105석)과 새로운보수당(7석), 전진당(1석) 등의 113석 규모에 자매정당(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5석)까지 합하면 4·15 총선에서 여당에 밀리지 않는 구도가 그려진다.

이와 함께 미래통합당은 '혁신', '확장', '미래'를 당이 추구해야 할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특히 '독자적인 청년 정치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당헌에 명문화하며 젋은 정치세력도 대거 수혈했다.

각각 중도, 청년 정책 정당을 표방했던 '브랜드뉴파티', '같이오름', '젊은보수' 등 청년 세력이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브랜드뉴파티 조성은 대표, 같이오름 김재섭 대표, 젊은보수 천하람 대표의 나이는 32~34세로 모두 30대 초반인 만큼 낡은 보수의 틀을 깨는 데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이들의 합류로 정치적 반경을 넓히고 당의 개혁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래통합당 지도부 12명 중 10명이 새누리당 출신으로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일부 친박계 출신 인사들이 지도부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 ‘핑크 새누리당’이라는 비판을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