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처·주소 파악돼야 입국가능, 내외국인 자가진단 앱 설치 의무

[뉴스엔뷰] 12일부터 홍콩·마카오 지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한 특별입국절차가 시작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뉴시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부터 홍콩과 마카오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염 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홍콩·마카오 지역이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오염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함께 이뤄진 것이다.

특별입국절차는 공항과 항만 등에 전용입국장을 별도 개설하고,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국내 거주지와 실제 연락처를 직접 확인한 후 입국을 허용하는 절차다.

지난 10일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홍콩에서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1명이 사망했다.

마카오는 확진자가 10명 발생했으며 중국에서 후베이성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중국 광둥성과 인접한 지역이다.

이날부터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자가진단 앱(app)을 설치해야 입국할 수 있다.

입국자는 '자가진단 앱'으로 여권정보·국적·성명·주소·학교명 등 검역 관련 정보를 입력해 '특별검역신고'를 할 수 있으며, 앱을 이용해 매일 1회 발열·기침·인후통 등 자가진단 결과를 관할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로 제출해야 한다.

한편 정부는 싱가포르를 오염 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도 현재 검토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다음으로 환자가 많은 지역인 싱가포르(확진자 43)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환자 발생 동향, 증가 속도, 환자의 역학적 연관성을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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